파파이스, 2년만에 재진출 준비슈퍼두퍼·윙스탑도 1호점 개점 추진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 韓 테스트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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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글로벌 외식 기업이 국내 시장을 연이어 노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교역은 넌럭셔리어스컴퍼니를 설립하고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를 론칭했다. 현재 파파이스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매장을 관리할 매니저 등 주요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파파이스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이 운영하는 브랜드다. 신라교역은 파파이스 론칭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버거킹에서 마케팅 업무를 한 경력이 있는 이문경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파이스는 대한제당 계열사 TS푸드앤시스템에서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해왔다. 파파이스는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때 매장 수가 200개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매장 수는 10여곳으로 쪼그드는 등 위기를 겪었다.
파파이스와 함께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도 상륙한다. bhc는 하반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논현역(7번 출구) 인근에 슈퍼두퍼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매장 오픈 시기 등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 중이다.
bhc는 지난해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슈퍼두퍼는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서부의 대표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냉동 패티가 아닌 간 고기에 양념을 하고 즉석에서 튀기듯이 바삭하게 구운 패티가 특징이다. bhc는 주력 사업인 치킨에 이어 패밀리레스토랑, 버거 사업에 도전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 거듭날 구상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도 하반기 서울 내 매장 개점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매장 위치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위주로 물색 중으로 알려진다. 지난 5월 한국법인 CNB 비브레를 설립했다.
윙스탑은 미국 전역에 17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했다. 한국 진출을 교두보 삼아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외식 기업이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하면 다른 아시아 지역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여기고 있다.
특히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식 시장규모는 2010년 67조원, 2016년 118조원, 2020년 136조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입맛이 다양화된 점과 써브웨이, 쉐이크쉑 등국내 진출 사례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