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관광객 26만3986명 입국현대백화점 7~8월 외국인 매출 198% 급증"이달부터 PCR 검사 의무 폐지, 매출 증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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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국 관련 방역 조치 완화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7∼8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신장됐다.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분위기와 함께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기 전인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는 129% 증가하는 등 갈수록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만3986명으로 전년 동월(8만30005명) 대비 21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은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된 이후인 4월에 82.4%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5월(136.3%), 6월(195.6%)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

    7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출신 국가는 미국(5만3942명), 베트남(1만8867명), 필리핀(1만8146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국인 싱가포르 관광객이 5617% 증가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태국 관광객도 2284% 늘었다.

    특히 이달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폐지되면서 외국인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노랑풍선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필수였던 8월17~23일, 정부가 검사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8월24~30일, 검사 폐지가 확정된 8월31일~9월6일 등 기간별로 나누어 패키지여행 및 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8월 31일부터 9월6일까지의 해외 패키지 여행 예약률은 8월17일~23일 대비 140%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입국 전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