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푸본현대생명 등 대부분 4~5%대 몰려… KB손보 일부 하향 조정대출한도 10% 높아…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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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9월 기준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분할상환·변동금리)는 최고 6.29%를 기록했다. 금리 상단이 6%를 돌파한 곳은 삼성생명과 현대푸본생명이다.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 곳은 현대푸본생명으로 금리 상단은 6.29% 하단은 5.46%로 나타났다. 5.43~6.26%를 기록했던 지난달에 비해 상·하단 금리가 나란히 0.03%p 올랐다.

    NH농협생명은 3.99%로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개별대출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과 같은 집단대출만 하고 있어 금리가 낮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4.19~5.54%, 흥국생명는 4.77~4.94%, 신한라이프는 4.75~5.15%로 집계됐다. 교보생명과 ABL생명은 각각 최고 5.9%, 5.98%를 기록하면서 연 6%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5.04~6.06%로 상단이 올해 처음 6%를 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손해보험사들도 금리 상단 기준 모두 5%대를 기록했다. KB손보가 전월 대비(6.15%) 0.2%p 떨어진 5.95%를 기록하면서 손보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4.32~5.9%의 금리로 6%에 근접했고 현대해상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4.9~5.5%, 5.25~5.5%로 집계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연말 금리 수준을 점진적으로 3%까지 올릴 수 있다"면서 "높은 물가가 지속된다면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보험사 주담대 금리도 최대 연 7%대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주담대 금리의 상승 추세는 불가피하다"면서 "2금융권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50%로 적용돼 은행보다 한도가 10% 유리하지만, 이자 부담에 실수요자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