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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DBL' 도입한 SK… 사회적가치 창출로 ESG 경영 선도

국내 최초 RE100 가입… '넷제로' 조기달성 목표이윤 극대화보다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에 주력사회적가치 창출 성과 화폐화… DBL 경영 가속화

입력 2022-09-21 10:30 | 수정 2022-09-21 11:14

▲ ⓒ뉴데일리 DB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SV) 창출에 주력하면서 최근 글로벌 화두로 급부상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가치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2'는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전날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SE)과 소셜벤쳐, 임팩트 투자기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130여곳 파트너 단체 관계자와 대학생, 일반인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SOVAC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5월 국내 첫 민간 사회적가치 축제로 출범했다. 최 회장은 본인의 경영철학인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누구나 장벽 없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며 이 행사를 제안했다.

최 회장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사회적가치 창출과 넷제로(탄소중립) 철학이 SK그룹 전반에 퍼지면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는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결의한 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를 SK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위해 SK는 글로벌 테크기업과 친환경 기술 생태계를 구축했고 세부적으로 실천할 방법론과 구체적 목표치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최 회장은 "SK는 2030년 탄소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러한 약속이 단지 선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에 맞게 사업구조와 경영활동, 자원배분의 우선순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 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 성장을 가속화 하자는 전략이다. 지난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관계사들은 지난해 '실행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확대경영회의에서도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가치(EV) 외에도 사회적가치,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며 "이 중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 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고 주문했다.

SK는 2004년 기업의 이윤 극대화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를 경영 목표로 삼은 이후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6년 더 큰 행복 추구를 위해 
기업의 근원까지 변화해야 한다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기업 경영의 키워드로 삼았고, 2017년에는 SK 멤버사 정관에 '충분한 이윤창출'을 없애고 '사회적가치, 행복 추구'를 추가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2018년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전격 도입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존과 행복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특히 SK는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제공되는 모든 과정에 사회적가치를 담으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SK는 그동안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8부터는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 왔다. 올해는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SK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는 이번에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측정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최 회장의 지론인 DBL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자본시장의 요구와 외부 ESG 평가에 대한 철저한 관리·대응과 ESG 기반 비즈니스 혁신·전환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ESG를 추진하고 있다. ESG 평가 대응은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ESG 항목에 대한 글로벌 규범에 맞는 관리와 공시 활동을 의미한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은 "최근 ESG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 환경 규제에 ESG적 접근을 펼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은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에게 있어서 ESG는 무형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특히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 SK ESG 경영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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