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로 서초점 문닫아한때 8개까지 확장… 비대면 소비에 발목온라인 사업 강화… 온라인몰 리뉴얼 매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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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오프라인 사업인 플레이스엘엘(PlaceLL)을 정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사업을 정리하고 온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10월 3일부로 플레이스엘엘 서초점을 닫는다. 지난 15일부터 고별세일을 진행 중이다.
플레이스엘엘은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2018년 론칭했다. 단순히 락앤락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각종 이색 체험 공간, 카페까지 갖췄다.
락앤락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밀폐용기를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플레이스엘엘은 서울 송파, 경기 용인, 안산 등에 직영 매장을 8개까지 확장했지만 현재 서초점만 운영되고 있다.
락앤락이 사업을 접는 배경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되면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다. 여기에 중대형 매장으로 운영되다보니 임대료, 인건비 등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판매 채널에 대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으로 2018~2020년 플레이스엘엘 매장을 오픈 및 확대 운영해왔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소비 형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됐고 락앤락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적 채널 운영에 발맞춰 매장을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락앤락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락앤락은 공식 자사몰인 락앤락몰을 지난해 5월 대대적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락앤락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이상 성장했다. 신규 회원 가입 수는 394% 늘었다. 2020년과 살펴보면 매출은 101%, 신규 회원 가입은 653% 이상 증가했다.
젊은 소비층 유입을 위해 신규 온라인 플랫폼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오늘의집, 29cm 등 성장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락앤락의 올 상반기 매출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70.9% 줄었다. 2분기 매출은 1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