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구간,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민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 실시설계 병행 전략사업성 부족해 폐지 거론되다 GTX 핵심사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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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입구~마석)이 오는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된다.국토교통부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통공약인 GTX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 3월까지 민자사업구간에 대해 수의계약을 맺고 이듬해 상반기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조기 착공하겠다고 7일 밝혔다.사업성 부족으로 폐지까지 거론됐던 GTX-B노선은 정부가 지난해 민자·재정구간을 분리 추진키로 하고 올해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재정사업구간 1~3공구에 대한 경쟁입찰이 3차례 유찰되면서 애초 가능성이 작았던 수의계약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을 맺고 전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구별 입찰 참가자 현황을 보면 △1공구(용산역) 대우건설 △2공구(서울역) DL이앤씨 △3공구(청량리·상봉역) 현대건설 등이다.국토부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이듬해 조기 착공한다는 시나리오다.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은 지난 7월4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한 상태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서울·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이 가능한 GTX 핵심 노선"이라며 "국민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마석 82.7㎞ 구간에 14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재정구간 2조5584억원을 포함 총 6조400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