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개척 위해 글로벌 활동 확대
  • ▲ LIG넥스원의 비궁.ⓒLIG넥스원
    ▲ LIG넥스원의 비궁.ⓒ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에 대상 장비로 선정된 것은 대한민국 유도무기로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최초라고 12일 밝혔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국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유럽 등 방산 선진국 다수가 FCT에 참여한 바 있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FCT 프로그램에서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 현장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비궁은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하여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 중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림팩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 등 함정에 적용 가능한 비궁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LIG넥스원은 비궁의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와 함께 국산 유도무기의 미국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작년 8월에는 레이시온사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분야 및 방위산업 박람회인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비궁을 소개, 현지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하기도 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해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