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탄산음료 시장 급성장세코카콜라, 칠성사이다, 815, 닥터페퍼, 실론티오리지널 대비 제로제품 맛 비교 진행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접' 보고 사는 것들이 줄었다. 소파에서 리모콘 버튼 하나로 홈쇼핑 주문이 가능하고, 침대에 누워 검지손가락만 움직이면 음식도, 전자제품도, 옷도 집앞으로 배달된다. 편해진 세상이라지만 가끔은 예상치 못한 물건이 배달오고, 상상한 그 맛이 아닐 때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뉴데일리 유통부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시식, 체험해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국내 식품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보인 제품군이 있다. '이것' 없이 살았던 시대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음료 매대에 가면 제대로 느껴진다. 지금 우리 음료시장은 '제로슈거' 전성시대다.

    특히 '제로슈거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신제품 출시 기록만으로도 느껴진다.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를 출시한 이후 매출에 재미를 보자 이번엔 '실론티 레몬 제로'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제로'의 판매 성장세를 경험한 한국 코카-콜라는 스프라이트 제로에 이어 최근에는 닥터페퍼 제로슈거를 국내에 출시했다. 웅진식품의 '815 콜라'도 제로 제품을 내놨다.

    각사가 가진 클래식한 장수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이 '제로칼로리'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셈이다. 이에 뉴데일리 유통부 기자들은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 제로 음료의 맛을 비교해봤다. 
  • 코카콜라의 오리지널과 제로 제품 비교에서는 대부분 두 제품 간 큰 맛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둘 중 어떤 제품을 더 선호하는지를 물었을 때도 "둘다 좋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카콜라의 오리지널 제품은 350ml 기준 칼로리는 148kcal다. 오리지널에는 나트륨 11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1%), 탄수화물 37g(11%), 당류 37g(37%)이 함유돼있지만 제로 제품에는 나트륨 22mg(1%)만 함유돼있다. 
  • '사이다의 정석' 칠성사이다의 경우에도 제로 제품 선호도가 높았다. 단맛으로 먹는 사이다라지만, 제로 제품에서도 깔끔한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칠성사이다의 오리지널 제품은 355ml 기준 칼로리는 150kcal다. 오리지널에는 나트륨 8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0%), 탄수화물 38g(12%), 당류 38g(38%)이 함유돼있지만 제로 제품에는 나트륨 9mg(0%), 탄수화물 6g(2%)만 함유돼있다. 
  • 웅진식품의 '815' 콜라의 경우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취향에 따라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사람과 제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15 콜라의 오리지널 제품은 250ml 기준 칼로리는 112kcal다. 오리지널에는 나트륨 15mg(1%), 탄수화물 28g(8%)이 함유돼있지만 제로 제품에는 나트륨 5mg(0%)만 함유돼있다. 
  • 한국 코카콜라의 '닥터페퍼' 역시 평가가 갈렸다. 닥터페퍼의 경우 '체리콕' 맛으로 더 잘 알려진 제품이다. 제로슈거가 체리콕의 맛을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오히려 깔끔하고 절제된 맛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닥터페퍼의 오리지널 제품은 500ml 기준 칼로리는 212kcal다. 오리지널에는 나트륨 19mg(1%), 탄수화물 53g(16%), 당류 53g(53%)이 함유돼있지만 제로 제품에는 나트륨 30mg(2%)만 함유돼있다. 
  •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 레몬'은 제로 음료가 더 맛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론티는 1993년 출시된 홍차음료 브랜드다.

    닥터페퍼의 오리지널 제품은 240ml 기준 칼로리는 65kcal다. 오리지널에는 나트륨 15mg(1%), 탄수화물 16g(5%), 당류 16g(16%)이 함유돼있지만 제로 제품에는 나트륨 15mg(1%), 탄수화물 8g(2%)만 함유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