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막탄공항으로 향한 대한항공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ABrown27656891 트위터 캡처
    ▲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막탄공항으로 향한 대한항공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ABrown27656891 트위터 캡처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막탄세부공항에서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over run·오버 런)하는 사고가 났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막탄세부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도착예정시간인 22시(현지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은 23시7분에 비정상 착륙했다. 현지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공항에 착륙했으나 활주로를 지나쳐 멈췄다.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에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여객기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내려 현지 호텔 3곳에 머물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항공 당국과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