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지원단 이끌고 직접 사우디로…건설사 등 50명 참석유가상승 활용 제2의 중동붐…코리아 원팀으로 진출 모색
  •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까지 해외수주 연 5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4대 건설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네옴시티 등 대규모 사업이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집중공략, 제2 중동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 돈이 석유 자원국으로 몰리고면서 건설수요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를 기회 삼아 해외건설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타깃으로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네옴시티는 서울보다 44배 넓은 사우디 북서부 Tabuk주 약 26만5000㎢ 부지에 미래형 산업, 주거, 관광특구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710조원)에 이른다

    원 장관은 사우디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단을 구성해 내달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찾는다. 원 장관을 단장으로 공공기관·건설사 관계자 50명이 참여하는 지원단은 현지에서 경제인 간담회,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 네옴 CEO 등 주요 발주처 및 정부인사 면담, 네옴시티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건설업 특별연장근로제 가용기한을 90일에서 180일로 연장할 방침이다. 특별연장근로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고용부 장관의 인가와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 주52시간 이상 근무 가능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