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 최종 후보자 선정尹 대통령 재가 거쳐 이르면 오늘 발표 전망청년원가주택 등 정부 공급대책 적임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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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 공급대책 등을 수행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GH, 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국회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LH 신임 사장에 이한준 전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앞서 LH 신임 사장 공모에는 10여명의 후보자가 응모했으며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전 사장과 박무익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2명을 사장 후보자로 추천했다.이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3일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친 뒤 이 전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후보자를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동산 TF팀장과 국토부 주택공급혁신위원회 민간 대표를 수행해 또 다른 LH 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차기 국토연구원장 자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1951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한양고와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이 전 사장은 주택·도시와 교통 분야 전문가다.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과 GH 사장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신도시 공약 총괄로 신도시 공약을 주도했다. 앞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도내 건설·주택·교통 분야 정책 수립하면서 대심도 철도(지금의 GTX) 공약을 설계해 GTX의 뼈대를 만드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이 전 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3기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택지 개발보다는 1~2기 신도시를 지속해서 재건축·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3기 신도시의 경우 1기 신도시의 이주대책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국토부와 LH에 밝은 관계자는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철학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최종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정책도 차기 LH 사장이 주도해 나가야 하는 최대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H에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이달 15일까지 응모서류를 접수한다. 신임 도공 사장에는 함진규 전 의원의 내정설이 돌고 있다.역시 최근 전임 사장이 퇴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조만간 임추위를 열고 새 사장 선임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