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11분기만에 분기 매출 500억 돌파휴젤,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톡신 및 필러 등 주요제품 성장세 지속
  •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휴젤은 3분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 주력 제품의 성장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27%의 영업이익률도 2019년 1분기 달성한 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톡신 제제 매출이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필러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디톡스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필러는 신규 제품의 CE 인증 효과를 바탕으로 3분기를 시점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톡신 역시 코어톡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품목허가 취소 및 소송 이슈 본격화에 따른 실적 급감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과 함께 주력 품목으로 성장한 코어톡스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해외 공략으로 연간 최고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며, 내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은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8.3% 증가했다. 이같은 3분기 실적은 휴젤의 역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글로벌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67% 급증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시장 지배력을 공공히 했고 중국에서 의료·미용 수요 회복세와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태국, 타이완 등 주요 ROW(기타 지역)에서의 성장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선 매출액이 159% 증가했다. 

    휴젤은 올해 4분기와 2023년까지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해 2023년 상반기 중으로 허가 획득이 기대된다. 지난 6월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와 연내 허가가 예상되는 호주 지역은 2023년 1분기 내 현지 법인을 통해 시장에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