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 접근성 확대 기대… 국무회의서 의결 김경환 이사장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한 명칭”
  • ▲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수술을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수술을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가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된다. 명칭은 다소 길어졌지만, 진료영역에 대한 환자 이해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같은 명칭 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흉부외과는 ‘흉부(가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로 1972년 이후 외과에서 분리돼 별도의 전문과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1994년까지는 흉곽외과라는 명칭으로 사용되다 1995년부터 흉부외과로 불렸다.

    그러나 여전히 명칭이 어려워 환자들이 흉부외과에서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간 복지부는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명칭 변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시행령 개정으로 흉부외과 진료 영역에 대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도 “과의 명칭이 누구나 쉽게 진료 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됐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환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