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18일 지스타 컨퍼런스서 키노트 스피치메타버스의 궁극적인 모습으로 ‘게임’ 언급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글로벌이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초기 형태 보일 것
  •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메타버스의 가장 궁극적인 모습은 게임과 경제활동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연결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8일 진행된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장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노믹스’를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맡았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는 게임이다. 하지만 특정 게임 하나가 메타버스라면 의미가 없다”며 “모든 게임이 서로 경제적으로 연결되고 플레이적으로 연관되는 거대한 생태계가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의 궁극적인 모습에 대해 동의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오아시스이며, 두 번째는 메타버스에 가장 가까운 서비스로 ‘로블록스’를 꼽는다는 점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오아시스를 만든 창업자는 게임 회사를 운영하는 인물이며, 로블록스는 현재 앱 스토어에서 게임 탭에 위치해 있다. 즉,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메타버스의 형태가 게임에 가깝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 대표는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메타버스가 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서로 다른 게임이 블록체인에 올라와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이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의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예를 들어 A게임에서 획득한 NFT를 B게임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다면 두 게임의 경제가 연동된다. 블록체인에 올라간 게임의 경우 아이템의 소유권이 이용자에게 있기 때문에 게임사에 허락을 구할 필요도 없으며, C, D, E게임 등으로 확장도 용이하다.

    장 대표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르M 글로벌’이 ‘미르4 글로벌’과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미르M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과 완전 다른 게임이다”라며 “미르4 글로벌에서 배운 것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르4 글로벌에 하이드라라는 토큰이 있는데 해당 토큰은 미르M 글로벌에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라며 “이 경우 하이드라를 구매하거나 미르4 글로벌로 돌아가서 하이드라를 캐는 행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르4 글로벌을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미르M 글로벌이 흥행할 경우 하이드라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이득일 취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글로벌에서 발생할 현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것보다 복잡한 경제가 게임 안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지 않았을 때는 하나의 섬이었다. 하지만 NFT와 토큰을 발행하면 경제로 연계된다”며 “무역과 세계 경제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인터게임 이코노미’라고 명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대표는 게임사들이 NFT나 토큰을 판매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게임사나 개발자 사이에서 NFT나 코인을 팔아 돈을 땡겨야지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니까 이용자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경험해본 바로는 토크노믹스는 코인, NFT를 발행하고 거래하는 행위는 온전히 이용자들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사가 개입하면 토크노믹스는 무너진다. 코인과 NFT를 거래하는 혜택은 유저들에게 가야 하고 이를 통해 게임은 더 재밌게 된다”며 “(게임이 재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용자가 많이 몰리게 되는 만큼, 게임사는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블록체인 게임의 경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