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2시간제·직장 어린이집·특별육아휴직 등 도입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고용노동부의 '2022 워라밸 실천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서 열린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워라밸 실천기업은 업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부가 2017년부터 시작한 캠페인이다. 올해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근로자가 직접 워라밸 실천기업 우수기업을 뽑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1월 근무시간을 주 35시간에서 주 32시간으로 단축했다. 아울러 상시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장 어린이집 운영, 법정 육아휴직 외 특별 육아휴직 부여 등 구성원이 워라밸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부터 근무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근무지 자율선택제'와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정하는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한다.

    특히 일·가정 양립에 중요한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정책도 운영한다. 임신 기간 중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하루 2시간씩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 어린이집인 '우아한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구성원에게는 1개월의 유급 육아휴직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복지포인트 연 200만원 ▲재택근무지원비 월 10만원 ▲최대 90일까지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우아한 병가제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 시 산후조리원비 300만원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구성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각종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2018년 고용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2018년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 우수기업', 2021년 고용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곽지아 우아한형제들 인사조직실장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각종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