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연임 적격 여부 심사 16일 완료심사위, 3년간의 성과 및 향후 3년간의 경영 방향성, 포부 인터뷰 진행대표이사 후보 단독 추천 시 내년 3월 정기 주주 총회 통해 연임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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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이달 중순경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 중인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늦어도 오는 16일까지는 심사를 마칠 것으로 전해진다.심사위는 이번주 중 구 대표로부터 지난 3년간의 성과 및 향후 3년간의 경영 방향성과 포부 등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심사위원회는 이사회 안에 구성된 위원회로, 지난달 8일 KT 이사회가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 심사를 하기로 하면서 재임 중 경영 계약 이행 평가 결과와 경영 목표 달성 정도 등을 평가 중이다.심사위원회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는 이를 토대로 심사 대상자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표현되는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구 대표도 최근 연임을 결정한 배경으로 '디지코' 지속 가능성 확보를 꼽았다. 구 대표는 지난달 열린 AI 발전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KT가 아직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이 안돼서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구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다"며 "이를 통해 주가가 취임 전보다 80% 이상 확대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KT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구 대표 취임 직후인 2020년 8782억원에서 지난해 1조682억원으로 21.6% 늘어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할 경우 그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