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진행재단 투자유치 등 안정된 재원 마련"시간 지날수록 위믹스 발행량 줄어들 수 있도록 할 것"
  • 위메이드가 132억 원 규모의 위믹스를 바이백·소각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 이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로 생태계의 성장속도가 늦춰지고 일시적인 충격에 빠져있다"며 "위믹스는 전세계 어떠한 블록체인도 이루지 못한 실질적인 효용기반의 성장을 이뤄냈다. 일시적인 좌절을 극복하고 언젠간 그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 재단은 최근의 상황으로부터 커뮤니티·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바이백과 소각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백은 위믹스가 상장된 전 세계 거래소들과 위믹스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플랫폼 위믹스파이에서 진행한다. 기간은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90일간 진행되며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 원) 규모다.

    위메이드 측은 "재단의 투자유치, 자산의 처분, 관계사 대여 등 스케줄을 감안한 안정된 재원의 마련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바이백이 완료되면 해당 위믹스는 데드월렛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소각하고 결과를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이 커뮤니티와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고 예상가능한 미래가 위믹스의 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위믹스 수축 정책(WEMIX deflationary policy)을 채택해 시간이 지날수록 위믹스의 발행량이 줄어들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바이백 및 소각정책을 펼쳐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인 Phase01의 가스비 전액 소각을 비롯해 위믹스3.0 메가 에코시스템의 모든 플랫폼 수익과 위믹스 재단의 모든 투자 수익의 25%를 분기별로 소각할 예정이다. 위믹스는 즉시 소각, 위믹스 외의 자산 역시 위믹스를 매입해 소각한다. 소각은 매 분기별 컴플라이언스 보고서 공시 후 진행되며 결과 역시 공지된다.

    위메이드 측은 "이를 통해 위믹스가 지향하는 토크노믹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위믹스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경제(deflationary tokenomics)이며, 이 중심에는 가스비로 쓰이는 유틸리티 코인이자 핵심자산인 위믹스가 있다"며 "잠시 멈춰있는 위믹스의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더 빨리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