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바토우 인근에 건립… 구체적 협력 형태는 미정2025년 완공 목표… 현대차-기아 공장에 공급
  • ▲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9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양사는 2025년까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합작 여부 등 구체적 협력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회사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 모델만 생산하던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로 변신 중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경우,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생산이 시작됐고 추후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도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조지아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와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억~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며,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