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바토우 인근에 건립… 구체적 협력 형태는 미정2025년 완공 목표… 현대차-기아 공장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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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9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양사는 2025년까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합작 여부 등 구체적 협력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 회사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향후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내연기관 모델만 생산하던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로 변신 중이다.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경우,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생산이 시작됐고 추후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도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조지아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와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억~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며,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