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5일 차기대표 후보군 선정 절차 착수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 후보군 선정작업에 착수한다. 최근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적격 평가를 받았지만, 추가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추가 대표 후보 신청 절차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내부에서는 현직 사장과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에 나서는 인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부에서는 김연학 전 KTH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 등 KT 출신 인사들과 함께 홍원표 전 SDS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가 후보자군 선정을 담당하며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후보자군 심사를 맡는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대표이사후보자군을 추린 후 이사회 기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정관 기준에 따라 선정된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후보자를 결정하고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심사의견을 보고받은 이사회는 복수의 후보자들 중 한명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되면 최종 후보자가 대표로 선임된다.

한편, KT의 다음 주총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