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덕, 에르노 패딩 각가 71%, 20%↑블랙야크 키즈 챔프L다운자켓 전체무량 60% 판매퍼 슈즈, 모자 머플러도 덩달아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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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찾아온 맹추위에 이달 초 영하(-)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력 상품인 다운(Down) 패딩 등의 겨울 아이템 수요가 급증해서다.

    16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이달 3주차까지 다운 판매 신장률은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 K2도 이달 1~2주까지 다운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신장했다. 네파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다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블랙야크 키즈에 따르면 이달 챔프L다운자켓 전체 물량의 약 60%가, 트래버E다운자켓은 약 55%가 판매됐다. 블랙야크 키즈는 판매율 상승 요인으로 추워진 날씨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꼽았다. 두 제품 모두 RDS인증(책임 다운 기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하고, 방풍에 탁월한 원단을 적용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다운 제품의 매출 상승폭은 61%를 기록했다. 특히 키즈 다운 제품은 전주 대비 153%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같은 기간 에르노는 친환경 패딩을 비롯한 전제품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이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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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온스타일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아우터 페스타 앵콜전의 주문금액이 97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 바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3일(지난달 28∼30일) 당일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아이템 중 패딩 거래액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 당일배송을 제외하더라도 강추위로 인해 겨울 아이템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지그재그는 설명했다.

    다운 뿐만 아니라 겨울 아이템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ABC마트가 현재까지 4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퍼 슈즈의 인기로 FW시즌 슈즈 판매량이 전년보다 90% 이상 상승했다. 패션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방한 신발이나 모자, 머플러 등의 겨울 잡화 매출은 최대 39%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체감온도가 -20도에 이르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아지며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다운 의류를 중심으로 한 겨울 제품 매출도 탄력을 이어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