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M&A 총괄 '성과'하이투자· 뉴지스탁 인수 성공임성훈 행장 연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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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50대 은행장을 낙점했다. 신한은행이 56세 한용구 행장을 발탁한 데 이어 금융권 CEO의 세대교체 바람이 잇따르고 있다.DGB금융은 22일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 DGB금융 전무(55)를 추천했다고 밝혔다.DGB금융은 전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연임에 도전,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임추위는 지난 2년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9월 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뒤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이달 초에는 최종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검증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전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황병우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대구은행 입행한 뒤 2012년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 300개 이상의 지역 기업·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2019년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임원 승진 이후, 그룹 M&A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임추위는 황 내정자의 추천사유로 금융산업과 조직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설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황 내정자는 DGB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DGB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