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해양 생태계 비전 현실감 있게 소개현대모비스, 새로운 PBV로 글로벌 시장 공략롯데, 메타버스 서비스·건강관리 플랫폼 선봬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오는 5~8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CES에는 글로벌 유수 기업이 총출동해 기술과 혁신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3일 CES 2023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3에는 173개국에서 1000개 신규 참여 기업을 비롯해 총 310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삼성, LG, SK를 포함, 미국 다음으로 많은 5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3은 연결성(Connectivity)·환경(Environment)·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세 가지 가치를 중시한다. 참가 기업들도 변화된 소비가치를 반영하고, 인류 공동과제 해결을 모색하는 등 한층 진보된 기술 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HD현대
    ▲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HD현대
    올해 사명을 바꾸고 신선한 시작을 알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라스베이거스 현지를 찾아 그룹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HD현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부스는 180여평 규모에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현장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미래 선박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해양 데이터 플랫폼 등이 공개된다. 아울러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과 해양 에너지 생산-운송-활용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이 현실감 있게 소개될 예정이다.
  • ▲ 현대모비스 엠비전 HI 이미지.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엠비전 HI 이미지.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의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소개한다. 엠비전 TO와 HI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개발된 PBV로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CES에서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미래사업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조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현장에서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 ▲ 롯데헬스케어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롯데헬스케어
    ▲ 롯데헬스케어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롯데헬스케어
    롯데그룹도 CES에서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가 전시관을 각각 운영하고 신성장동력을 소개한다. 롯데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모빌리티, 헬스 앤 웰니스 콘텐츠가 소개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키운 전시관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을 제시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 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캐즐 애플리케이션에 개인 문진을 등록한 후 각 결과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상용화될 버전에서는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검사, 의료 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CES 2023이 열리는 5~8일에는 기조연설과 국내 대표 기업의 콘퍼런스 외에도 750명의 연사가 200개 이상 행사에서 디지털전환(DX)과 IT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관심이 집중됐던 자율주행차·메타버스·AI·반도체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웹3.0 등 새로운 디지털 세상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