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년 만에 1위 자리 탈환… 2020년 1위 P&G는 4위로 내려가삼성전자, 2021년 광고비 지출 101억 달러…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톱 25위 안착2021년 광고비 지출 큰 폭 상승→ 2022년 인플레이션·금리 상승, 금융 시장 침체 여파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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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zon
    아마존(Amazon)이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Co., P&G)을 제치고 2021년 글로벌 최대 광고주 자리에 올랐다.

    5일 브랜드브리프가 애드에이지 데이터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한 아마존의 2021년 전세계 광고 및 프로모션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69억 달러(한화 약 21조4968억원)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1995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의 3.4%에 해당하는 750억 달러(약 95조4000억원)를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으로 썼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는 2021년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2억 달러(약 18조695억원)를 지출해 2020년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3위는 로레알(L’Oréal)은 전년 대비 27% 늘린 125억 달러(약 15조9063만원)를 썼으며, P&G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111억 달러(약 14조1248억원)를 지출해 2020년 1위에서 2021년 4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톱 광고주 2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는 2021년 101억 달러(약 12조8523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이어 6위는 LVMH, 7위는 유니레버(Unilever), 8위는 네슬레(Nestle), 9위는 구글(Google)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 10위는 컴캐스트(Comcast Corp.)가 차지했다.
  • 2021년 글로벌 최대 광고주 톱 25 순위. ⓒAdAge Data center
    ▲ 2021년 글로벌 최대 광고주 톱 25 순위. ⓒAdAge Data center
    11위부터 25위 광고주는 아래와 같다.

    11.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 Busch Inbev, AB인베브)
    12.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
    1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
    14. JD.com
    15. 폭스바겐(Volkswagen)
    16.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17.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18. 맥도날드(McDonald's Corp.)
    19. 토요타(Toyota Motor Corp.)
    20. 스텔란티스(Stellantis)
    21. 코카콜라(Coca-Cola Co.)
    22. 월마트(Walmart)
    23. 에스티로더(Estee Lauder Cos.)
    24. 나이키(Nike)
    25. 부킹 홀딩스(Booking Holdings)

    한편 글로벌 100대 광고주가 2021년 지출한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22.1% 증가한 3386억 달러(약 431조378억원)였으며, 이 중 톱 25 광고주의 지출 비용은 1742억 달러(약 221조6695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100대 광고주 중 71개 회사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지출을 늘렸다. 2020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불황이 겹치면서 100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이 전년 대비 7.1%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2021년 글로벌 100대 광고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지출을 늘린 기업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7억 달러(약 3조4358억원)를 쏟아부은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이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전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급증하자 광고비 지출을 대폭 늘렸다.

    글로벌 광고주들은 2021년 광고비 지출을 대폭 늘렸으나 2022년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금융 시장 침체 등을 겪으면서 지출을 줄이고 예산을 삭감하는 등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