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픈캐주얼 레스토랑 버전… 첫 해외 매장 버거 시장 5조 육박… 파이브가이즈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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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짜리 버거로 화제를 모았던 고든램지 버거의 캐주얼 레스토랑 버전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서울에 상륙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코리아는 조만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Gordon Ramsay Street Burger)를 연다.
국내 1호점은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첫 해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스트리트 버거는 영국에만 런던 등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O.G.R. 버거, 헬스 키친 버거, WHERE'S THE LAMB 버거 등 8개 버거 메뉴를 제공한다. 영국에서는 버거와 감자튀김 세트를 16파운드(약 2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고든램지코리아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입점을 위해 서울 강남권의 백화점 3사 등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백화점에서 식품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업계가 맛집 유치에 적극적인데다, 고든램지코리아 입장에서도 백화점 입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점에서 양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고든램지코리아는 지난해 1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 버거를 열었다. 매장은 월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월드몰 입점 식음료(F&B) 매장에서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 2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기존 고든램지 버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과 고든램지코리아 측은 "메뉴, 가격, 오픈 시기 등을 조율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한편 올해도 버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5년 2조3038억원, 2018년 2조9000억원, 지난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5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에 이어 SPC 쉐이크쉑, bhc 슈퍼두퍼, 파파이스 등 글로벌 수제 버거까지 가세했다. 이런 분위기에 올 상반기 스트리트 버거는 물론 한화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까지 진출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