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메타버스 수익모델 구축할 것”

“메타버스로 수익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마케팅에 활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수익모델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롯데정보통신는 이번 CES 2023에서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롯데 메타버스(가칭)’의 첫 번째 가상 세상인 ‘허브월드’를 선보였다. 여의도 규모의 허브월드에는 버추얼 쇼핑몰, K팝 공연장 등이 입점했다.

버추얼 쇼핑몰 ‘롯데면세’에서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정교하게 묘사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고도 상품의 질감, 색조 등 상세 정보를 얻도록 했다.

전자제품과 레저용품을 배치한 ‘하이마트’의 경우,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컨셉의 매장을 선보였다. 냉장고는 빙하 속에, 캠핑용품은 숲 속에 전시하여 제품의 특성을 잘 살린 새로운 배치를 제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글로벌 랭킹 4위의 세계적 DJ ALOK이 출연하는 ‘버추얼 스테이지’에서는 사용자가 6만5000명 이상의 아바타 관객과 함께 실감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CES에서 전용 안경이나 VR 디바이스 없이 강력한 입체 비주얼을 체험하는 차세대 3D 디스플레이를 통한 시연 존을 마련해 체험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번 3D 디스플레이가 일반 PC 버전 및 VR 버전과 더불어 새로운 체험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롯데정보통신은 기대하고 있다.

노 대표는 “롯데는 고객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현실 세계와 칼리버스의 가상세계를 연결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는 생애를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쇼핑, 엔터테인먼트, 교육, 유통 등을 망라해 여의도 25배 규모의 허브월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6월 베타 버전 오픈 이후 연말 완성형을 선보일 예정으로, 사용자들은 특히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해 물건을 사고 직접 받아볼 수도 있다.

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메타버스에서도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CES는 연말 공개하는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의 일부를 전세계에 공개하는 시험 무대로, 게임 형태에 치중되어 있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에 ‘초실감형’이란 차원 높은 플랫폼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