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X민트모바일, 챗GPT 활용한 최초의 공식 광고 공개완벽한 정보 전달에 농담까지 겸비… "무섭지만 설득력 있어"업계 최대 이슈인 챗GPT 활용한 크리에이티비티로 브랜드 메시지 효과적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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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사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ChatGPT)가 광고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마치 전문가가 쓴 듯 빈틈없는 정보 전달에 세련된 유머까지 겸비한 챗GPT의 광고 문구가 실제 광고에 그대로 삽입되면서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시킨 것이다.지난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겸 천재 광고인으로 불리는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는 자신의 트위터(Twitter)와 유튜브(YouTube) 채널에 민트모바일(Mint Mobile) 광고 영상을 업로드했다.국내에선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광고대행사 MNTN/Maximum Effort(MNTN/맥시멈 에포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이자, 민트모바일의 대표로서 유머가 담긴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그는 이번 영상에서 최근 화제를 몰고 온 챗GPT를 이용해 광고 대본을 작성한 과정을 설명했다.라이언 레이놀즈는 "챗GPT에게 '라이언 레이놀즈의 말투로 민트모바일 광고 대본을 작성하라', '농담과 욕설을 사용해 민트모바일의 홀리데이 프로모션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라'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챗GPT가 작성한 광고 대본을 읽어 내려갔다.챗GPT가 작성한 민트모바일 광고 대본"안녕하세요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먼저, 민트모바일은 개똥(shit) 같다는 얘길 하고 싶네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다른 대형 무선통신사들의 연휴 프로모션은 모두 끝났지만 민트모바일은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행사를 이어갈 겁니다. 우린 아주 멋지기 때문이죠. 민트모바일을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아! 그리고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신 분들은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 때마다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농담입니다. 그건 실제 혜택이 아닙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이언 레이놀즈는 그의 지시사항을 완벽하게 담아낸 대본을 읽은 뒤 놀란 표정을 지으며 "(챗GPT)가 약간 무섭긴 하지만, 굉장히 설득력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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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모바일의 아론 노스(Aron North)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는 "이번 광고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스냅(Snap), 페이스북(facebook) 등에서 집행될 것"이라며 "민트모바일 광고의 대본은 챗GPT가 썼고,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라이언 레이놀즈를 촬영했으며, 편집은 맥시멈 에포트가 담당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광고는 챗GPT를 활용해 만든 최초의 공식적인 광고"라며 "우리는 광고 콘텐츠와 관련해 챗GTP 팀과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덧붙였다.라이언 레이놀즈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챗GPT를 활용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광고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그의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입증했다.한편 지난 2016년 론칭한 민트모바일은 버라이즌(Verizon)과 같은 대형 통신사에 도전하는 신생 브랜드로써, 최신 이슈를 빠르게 캐치해 광고에 접목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019년 말 민트모바일의 지분을 인수한 뒤 경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