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상담회 개최, 마케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일본과의 협력 확대… 국내 생태계 안정화까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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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한-일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에 있어 한-일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무역상담회는 일본 히타치, ULVAC 등 세계적인 장비기업 3개사, 국내 부분품기업 16개사가 참여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에 대한 제품‧기술 우수성을 소개하고, 일본 바이어 장비기업과 일대일 무역상담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인 부분품 기업 단독으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협회는 이번 한-일 무역상담회를 시작으로 마케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수출을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국내 공급망이 취약한 장비 부분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를 발족했으며, 8월에는 국내 장비 8개사와 부분품 11개사가 참여하는 장비 부분품 기술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개최된 국내 기업간 장비-부분품 기술상담회를 통해 샘플 제작 주문, 파트너 기업 등록 등 100억원 규모 상담이 진행됐으며, 후속 미팅 10건, 세부 기술자료 검토 7건, 샘플 제공 3건 등 실질적 성과가 발생됐다.

    이번에 개최하는 한-일 장비 부분품 무역상담회는 협의체 운영 계획에 따라 한-일 디스플레이산업 협력 강화와 공급처 확대를 위해 개최하며, 실질적 상담회 성과를 통해 장비 부분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일간 경쟁은 협력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한-일 무역상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일본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미국 장비 기업과도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베트남‧인도 등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구성하는 부분품까지 포함시키면서 장비 부분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촉진시켜 국내 생태계 안정화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