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94대 판매, 첫해 2000대 이상 판매 최초100% 온라인 판매, 친환경성 부각 브랜드 차별화줄어든 보조금에 추가 혜택, 폴스타3 출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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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스타가 지난해 수입 전기차 중 단일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2는 2022년 1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총 2794대 판매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량 2만3202대 중 12%를 차지했다. 단일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진출 첫 해 연간 2000대 이상을 판매한 최초의 브랜드로 등극했다.

    폴스타가 높은 판매고를 올린데는 온라인 판매와 친환경성 부각 등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스타 스페이스는 차량 전시와 출고만을 위한 공간으로,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2030년까지 차량 생산 전 과정의 탄소 배출을 없애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폴스타코리아가 폴스타2 구매고객 중 7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폴스타2를 구매한 이유는 디자인(29%)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안전성(22%) ▲상품성(16%) ▲편의성(15%)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상한선이 5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0만원 인상된 가운데 엔트리급 모델 폴스타2 싱글모터의 국내 판매가격은 5490만원으로 동결했다. 하지만 정부 구매보조금 액수는 591만원에서 103만원 줄어든 488만원을 받게 됐다. 

    폴스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보조금 규모가 줄었지만, 싱글모터 모델의 판매가격을 유지하면서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폴스타2의 구매 보조금이 줄어든 가운데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3월 내 파일럿 라이트 팩 옵션을 포함해 폴스타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카드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전국 폴스타 스페이스 내 급속충전기로 제공하는 무상 충전 서비스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유럽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판매가격을 700여만원 인상한 만큼 국내에서도 하반기 부분변경을 통한 가격 인상이 예고된다. 폴스타 측은 “유럽에서는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격이 올랐다”며 “국내 판매 중인 2023년식 폴스타2의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연식변경 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폴스타2의 상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제공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티맵 네비게이션 외에도 OTT 플랫폼과 인터넷 브라우저, 차량 내 결제 기능 등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업데이트는 국가별로 다르게 진행되며, 기존 차량을 포함해 9월부터 순차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3분기 중 폴스타3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스타3는 대형 SUV로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댐퍼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111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WLTP 기준 610km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약1억2500만원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스타2는 지난해 단일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보조금 축소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연식변경으로 인한 가격 상승 이전에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