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이마트24 상품전시회 이어 오후 스타벅스 특화점포 방문고객 및 상품 등 '현장' 중요성 강조"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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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24 상품 전시회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8일 오전 정 부회장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직접 방문했다.이번 행사는 이마트24가 개최한 첫 번째 상품 전시회로, 전국 6400여개 맴장 경영주와 34개 협력사 관계자가 모여 올 한 해 사업전략과 상품 트렌드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정 부회장은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경려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리테일 비즈니스 핵심인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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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여 가량 행사장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곧바로 지난달 오픈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더북한산점은 스타벅스가 고객 경험 요소를 강화한 특화 매장이다.앞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조5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레디백’ 리콜 관련 비용이 반영돼 48.9% 감소한 1224억원을 기록했다.스타벅스는 올해 더북한산점과 같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특화 매장을 조성하고 시즌 음료를 선보이는 등 고객 경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면서 “우리는 항상 고객의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스타벅스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매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른바 ‘종이 맛’이 나고 쉽게 물러진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하얀색 종이 빨대로 교체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또 “우리의 사업전략 역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해 설계되어야 한다”면서 “언제나 정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으니 고객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면밀히 살펴 사업 방향을 잡아달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