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이마트24 상품전시회 이어 오후 스타벅스 특화점포 방문고객 및 상품 등 '현장' 중요성 강조"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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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공동취재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24 상품 전시회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8일 오전 정 부회장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24가 개최한 첫 번째 상품 전시회로, 전국 6400여개 맴장 경영주와 34개 협력사 관계자가 모여 올 한 해 사업전략과 상품 트렌드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 부회장은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경려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리테일 비즈니스 핵심인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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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여 가량 행사장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곧바로 지난달 오픈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더북한산점은 스타벅스가 고객 경험 요소를 강화한 특화 매장이다.

    앞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조5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레디백’ 리콜 관련 비용이 반영돼 48.9% 감소한 1224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더북한산점과 같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특화 매장을 조성하고 시즌 음료를 선보이는 등 고객 경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면서 “우리는 항상 고객의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매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른바 ‘종이 맛’이 나고 쉽게 물러진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하얀색 종이 빨대로 교체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우리의 사업전략 역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해 설계되어야 한다”면서 “언제나 정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으니 고객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면밀히 살펴 사업 방향을 잡아달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