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2일 킨텍스서 국내 출시행사 개최"세단의 승차감, SUV의 활용성 모두 겸비"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흥행 기대감 높아
-
한국지엠의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드디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단의 주행감과 SUV의 활용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지엠은 22일 고양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제너럴 모터스(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에 해당한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차체 디자인 전반에 활용됐다.정정윤 한국지엠 전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핸들링, SUV의 실용성을 한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를 이분법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워 밸런스를 추구하기 위해 이같이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ACTIV 트림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격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으로 책정됐다.
-
랠리 스포츠(Rally Sport)를 의미하는 RS 트림은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아냈다.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익스테리어에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됐다.ACTIV 트림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한층 정제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부가 확장됐으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에 ACTIV 전용 티타늄 크롬 외장 옵션이 적용됐다.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장은 4540mm, 전폭은 1825mm, 전고는 1560mm다. 특히 2700mm의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1.2리터 E-Turbo Prime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갖췄다.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날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수요와 함께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지엠은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3단 통풍시트를 비롯해 ▲파워 리프트게이트 ▲뒷좌석 에어벤트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업계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이 경쟁력있게 책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2052만~2739만원이다. 올해 1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코나’ 가솔린 1.6 모델의 가격은 2537만~3097만원에 비해 훨씬 낮다.또한 경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1870만원, 풀옵션을 적용하면 2050만원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엔트리 트림과 금액이 비슷하다. 또한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의 1.6 가솔린(1958만~2351만원), TCe 260(2508만~2754만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한편, 한국지엠은 이날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분기까지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을 최대 역량으로 가동해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GM은 지난해 창원공장 9000억원, 부평공장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