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818억… 역대 최대사기연루 10만2679명… 1인당 1050만원60대 이상 증가세… 전체의 19.8%
  • ▲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 8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범행에 가담한 60대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2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 

    적발 인원도 10만 267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50명(5.2%)늘면서 처음 10만명을 넘겼다. 1인당 평균 적발 금액도 1050만원으로 고액화 경향을 보였다.

    적발인원을 연령별로 봤을 때 50대가 24%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 비중은 전년(19.8%)에 비해 2.4% 증가하는 등 중장년층의 보험사기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증가하던 10·20대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사고내용 조작이 6681억원(61.8%) 규모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고 1914억원(17.7%), 고의사고 1554억원(1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고내용 조작' 유형 중 진단서 위변조, 입원 수술비 과다청구(1835억원)가 전년 대비 3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적발금액이 전체 적발 금액의 9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허위(과다)입원·진단·장해 등 상해·질병 보험상품 관련 사기가 증가하면서 전체 적발규모에서 손해보험 적발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9.1%)이 가장 많았고 무직·일용직(11.1%), 전업주부(10.6%), 학생(4.9%)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시 및 적발을 강화하겠다"면서 "보험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