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제54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여성 사외이사 비중 0%→25%로 개선구자열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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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사외이사에 여성을 선임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 지주사인 ㈜LS는 오는 29일 LS용산타워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현주 ㈜시옷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LS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현주 사외이사 후보는 시큐어소프트 보안연구소 개발실장 출신으로, 2015년부터 자동차 분야 사물인터넷(IoT) 보안업체 시옷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IT여성기업인협회 제9대 회장과 함께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데이터졍책위원회·규제자유특구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주소정책위원회의 민간위원도 맡고 있다.LS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추대하고 있다. 사추위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결과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서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두루 갖췄다고 봤다.LS는 “후보자는 IoT 보안업체의 전문경영인으로 IT분야 및 기업경영에 전문성을 보유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 있어 투명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및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정부는 2020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에 대해 1인 이상의 여성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여성이사 의무제를 통해 기업 이사회가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거버넌스와 다양성·포용성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서다.글로벌 ESG경영 기조에 따라 LS도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선 모습이다. LS의 사외이사는 기존 김영목, 이대수, 예종석, 정동민 등 4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2017년부터 LS의 사외이사를 맡아온 김영목 이사가 오는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퇴임하면서 박 후보가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이대수, 예종석 이사는 2020년 사외이사로 선임돼 올 3월 임기가 만료되며 정동민 이사는 2021년 선임돼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이대수, 예종석 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예정으로 LS 사외이사진은 이대수, 예종석, 정동민, 박현주 등 4인 체제가 될 전망이다.아울러 LS는 이번 주총에서 구자열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이대수·예종석)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구자열 의장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역임한 LS 회장직을 사촌인 구자은 회장에게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이에 올해 LS의 사내이사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자열 의장, 구자은 회장, 명노현 대표 등 3인 체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