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국민연금이 지분 1.09%p 늘려 6.07% 확보"

국민연금공단(국민공단)이 롯데관광개발의 주요주주로 복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민연금이 지난 4일 지분 보유 비율을 4.98%에서 6.07%(442만9455주)로 1.09%p(360만1314주)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한 것은 지난해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10일 보유하던 롯데관광개발 지분 1.14%포인트를 팔아 보유 지분을 기존 5.17%에서 4.03%까지 축소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사실상 2대 주요주주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가 중국 하늘길 재개에 따른 결정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들의 제주도 방문으로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달 26일부터 주 35회의 상하이-제주를 포함해 주 45회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운항 재개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이후에는 주 72회로 늘어나는 중국 직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을 잇는 국제선 직항은 주 143회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3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등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주로서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