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이용자수 62% 증가슈퍼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 통합 제공"정보공유 방안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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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가 계열사별 금융, 비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금융지주가 하나의 슈퍼 앱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면서 고객과 금융사 모두 편익이 높아졌다는 평가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앱(비금융 포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2월 말 기준 8497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7159만명) 대비 19%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62% 뛰었다.금융지주들은 MAU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했다.앱에서 퀴즈를 풀거나 광고 시청 후 포인트 등의 보상 제공하고,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여기에 쇼핑, 생활, 부동산 등 비금융생활서비스까지 접목하며 플랫폼 접속을 유도해 고객 편익을 제공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락인(Lock-In)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오픈뱅킹 활성화로 고객들입장에서 주거래은행 개념이 약해진 점도 금융권이 MAU 활성화에 집중하는데 한몫했다.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에 ’계열사 간 정보공유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데다 금융당국에서 금융과 비금융권의 경쟁촉진을 위한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현실화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도 계열사간 고객 정보를 '영업목적'으로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계열사 정보공유 확대로 고객들은 더 적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고, 데이터 활용을 통해 사회적 효율성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첨병 역할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