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인제군,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MOU' 맺어95억 들여 스마트 체험 콘텐츠 구축… 관광객 유입 기대
  • ▲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과 최상기 인제군수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한국관광공사
    ▲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과 최상기 인제군수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인제군이 대표적인 스마트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0일 인제군과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맞춤형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제군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일대를 스마트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내년까지 서비스와 인프라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관광요소와 스마트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차별화된 미래 관광 서비스·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혁신기업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관광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인제군에는 스마트관광도시 사업 역대 최대인 95억 원의 예산(국비 45억, 지방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 속 북유럽'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제 자작나무 숲은 연간 45만 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다. 앞으로 관광객의 건강·심리상태에 맞춘 트레킹코스 추천 서비스는 물론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말을 거는 자작나무 등 특별한 스마트 경험 콘텐츠가 구축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지역주민 협의체가 운영하는 스마트 디지털전환(DX) 거점센터를 구축해 지속 성장 가능한 스마트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공사와 함께 관광객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 개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재환 공사 부사장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관광 편의성 개선은 물론 지역관광의 매력도 증진과 자생력 강화에 기여해 지역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마트관광 도입으로 인제군에 관광객 유입이 늘어 지역주민과 관광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