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부담 경감 위한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신설데이터 용량 및 속도 업그레이드, 실질적 혜택 제공연령 따라 요금제 자동 변경 '시니어' 요금제 출시도
  • LG유플러스가 고물가에 대한 이용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고객의 선택권 확대와 함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새로운 요금 상품을 준비했다”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데이터 용량과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5G 중간요금제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촘촘한 구간과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며,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신속히 도매제공해 요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MZ세대 고객 대상 실질적 혜택 제공이다. 이 그룹장은 “회사에 주요 고객인 청년을 위해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청년요금제를 마련했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 지원과 출산·육아 가구를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5G 시니어 요금제의 다양화다. 연령에 따라 요금제가 자동 변경되도록 해 시니어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그룹장은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자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하향 이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희 요금제 차별성으로 인해 타사 고객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있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재무적인 영향과 별개로 네트워크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5G 중간요금제 4종은 6~7만 원대 월정액요금에 데이터 제공량 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 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 월 6만 8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5G 신규 중간요금제는 오는 30일부터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고객들이 월 3~4만 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오는 7월 중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 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또한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7월 중 선보인다.

    월 5만 9000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되며, 월 5만 1000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 4000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 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 9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20대 5G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 제공 데이터 외에도 ▲구독서비스 유독 큐레이션과 할인(100원딜) ▲여행 시즌 로밍 혜택 ▲무너(MOONO)가 찾아가는 대학 캠퍼스 축제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 프라이빗 파티 등 20대 특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직활동 중인 청년층을 위한 데이터 무과금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구직활동으로 온라인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오는 5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또한 통신업계 최초로 출산 후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는 월 3만 3000원씩, 최대 79만 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 셈이다.

    5월 1일 새로 출시되는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시니어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월 4만 5000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된다면 다음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 3000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 2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 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요금제 개편을 발판으로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발굴하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상의 편견을 깨는 과감한 생각과 도전, 고객의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Why Not’ 전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