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접이식 좌석 및 무빙월 통해 유연한 공간연출천·페트병 등 재활·재생섬유 활용…친환경요소 고려
  • ▲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이 적용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 무빙월이 펼쳐지며 대강당 공간이 분리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이 적용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 무빙월이 펼쳐지며 대강당 공간이 분리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독일 국제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오피스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멀티공간(Sustainable Multi-Purpose Space)' 디자인을 적용한 본사 대강당시설을 출품했다. 지속가능한 멀티공간은 '공간의 유연성'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 공간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이동식·접이식 좌석과 무빙월(Moving Walls)이 적용됐다. 상황에 맞게 좌석을 옮겨 배치할 수 있으며 등받이 부분을 접어 벤치 또는 테이블 등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측벽에 숨겨진 무빙월을 통해 대강당 공간을 두 개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디자인했다. 좌석에는 버려진 천을 재활용한 직물을 적용했으며 전면 및 후면 벽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를 사용해 제작했다. 또 양쪽 측벽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발포 알루미늄 패널을 활용해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디자인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이 적용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은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를 갖춰 임직원 소통 등 각종 행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공간활용이나 친환경 등 시대적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공간디자인을 개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하는 오피스 또는 주거시설 등에 적극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마케팅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사가 주관하며 1953년부터 실시된 세계디자인 어워드중 가장 공신력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