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베이스트비포베이스 설립오마카세 가겐 론칭 준비… 日서 셰프 초빙도
  • ▲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대표가 이끄는 까스텔바작이 외식업에 도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12월2일 자본금 1000만원을 들여 베스트비포베이스를 설립했다. 법인의 주요 사업은 음식점업으로 설립 목적은 사업다각화이다. 대표는 원진희 씨가 이름을 올렸고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이다.

    까스텔바작은 베스트비포베이스 법인 설립 이후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마카세 브랜드 가겐을 론칭을 준비 중이다. 현재 매장 운영 인력 모집 작업에 한창이다.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를 가리킨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외식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일본 도쿄의 일식당 셰프 출신의 원진희 대표를 초빙했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은 형지그룹이 2016년 인수한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다. 한때 배우 이하늬를 모델로 기용하며 성장성을 보였지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2019년을 기점으로 브랜드가 하락세를 걸었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수익형 유통망 확대, 상품 판매 대폭 증가, 판관비 축소, 온라인 멀티채널 구축 등의 개선 성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이런 상황에서 외식업이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은 매력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외식산업은 2020년 사업체수 80만개, 매출 140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낮은 진입 장벽과 1인·맞벌이 가구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양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관심 영역에 돈을 아끼지 않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소비 트렌드도 한몫한다. 명품·의류·액세서리만이 아니라 고급 파인다이닝(정찬), 오마카세 등 식품 영역에서도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지갑을 열고 있다.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레스토랑 인식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1.1%가 "향후 방문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까스텔바작뿐 아니라 많은 업체가 외식업이나 부동산, 유통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패션과 외식은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기존의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