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
  •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에 방문 중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나 "노동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경총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을 찾아 케빈 로버츠(오른쪽) 회장과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로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손 회장과 로버츠 회장의 만남은 지난해 4월 미팅 이후 약 1년만이다. 이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한미 양국관계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은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 근로시간 제도가 노동시장 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기업들이 경영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노동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헤리티지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규제개혁 등은 경총의 활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 협력을 기대했다.

    한편, 손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인사들과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