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가입자 2000만명 돌파5G, 알뜰폰 동시 성장...호실적 견인OTT 공세로 IPTV 사업은 정체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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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해 260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발생한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보안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으로 '역성장'했다.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매출은 무선 사업부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3.9% 증가한 3조541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11.3% 증가, 2000만 명을 돌파한 2055만5000명을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는 35.5% 늘어난 65만9000명을 기록했다. 해지율을 0.11%p 개선해 1.07%로 낮춘 결과다.5G와 알뜰폰 사업 모두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27.5% 증가해 641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10.8%p 상승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무려 41.2% 증가해 126만6000명 증가한 434만3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 전용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의 전략이 적중했다.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시설투자늘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9.2% 줄어든 534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5G 유무선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한 결과 CAPEX(자본적지출)는 43.6% 증가해 5192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공세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536만8000명으로 0.8% 감소했다. 매출도 0.3% 상승한 3336억원에 그쳐 정체기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IPTV용 티빙 요금제를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또 자체 OTT 출시도 준비 중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 및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