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인천~삿포로 등 증편·청주~간사이 등 재개코로나19 이전 운항횟수의 92% 수준으로 회복10년 만에 항공협력회의 재개… 협력각서 체결
-
한일 교통당국이 양국 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운항 중인 노선은 증편하고 지방 노선은 운영을 재개한다.국토교통부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11~12일 이틀간 제주에서 '한-일 항공협력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항공협력회의는 10년 만에 열렸다.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의 후속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양측에서 하동수 항공정책실장과 오누마 토시유키 국제항공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앞서 한일 정상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공항 간 국제선 노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자고 약속했다.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한일 국제선 운항 횟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 890여회 수준이다. 양국은 올 여름철 성수기인 7~9월 이후 운항 횟수를 주 1000여회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 운항 횟수의 92% 수준이다.양국은 7월 이후 기 운항 중인 인천~삿포로·나고야·간사이 등 노선을 증편한다. 청주~간사이·아사히카, 대구~삿포로 노선은 운영을 재개한다.이날 양국 수석대표는 '항공분야 협력각서(MOC)'에 서명하고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협력각서에는 항공 분야 파트너십 강화, 항공운송·안전과 신기술 분야의 전략적 프레임워크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하 실장은 "양국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