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6톤, 1년 2400톤 탄소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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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Carbon Neutral) 비전'에 발맞춰 전 건설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 캠페인을 추진한다.또한 글로벌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하는 등 포스코그룹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실천에 앞장서고 있다.1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은 건설현장에서 사용중인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장비공회전을 줄여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는 등 탄소중립 실천 생활화를 위한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활동으로 협력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전현장에 적용되는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최소화 △현장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장비차량 사용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시 엔진정지 등을 명시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 전현장에서는 하루에 1200대가량 장비를 운행하고 있으며 장비들이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약 6.6t 탄소를, 연간으로 약 2400t 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약 37만그루 나무가 1년동안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국내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을 수립했을 뿐 아니라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SBTi'에도 가입했다.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파리협정에 따라 배출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평균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SBTi 가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확대 △현장·건물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Scope3 탄소 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Scope 3는 기업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을 의미한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기업이 공급망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도 이 범위에 포함된다.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신축 공동주택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대비 가구당 에너지 소요량은 25~35% 절감되고, 에너지 자립률은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해 입주민들에게 냉난방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특히 건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30% 이상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실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대비 전용면적이 증가함에도 가구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절감되도록 리모델링 특성을 반영한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이밖에 △태양광 모듈 배치 최적화 시스템 △고성능 창호 △기밀성능 향상 기술 등을 개발 중이며 빅데이터 기반 HEMS(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s) 고도화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들의 성능 향상 연구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해 '에코 앤 챌린지'를 추구하는 회사가치를 실현하고 리얼밸류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사회적가치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