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내년 200만대 출하 목표업계 1위 삼성전자 합류로 OLED 생태계 확대 속도'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기반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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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협력설'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은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우선 내년 200만대, 향후 몇 년간은 300만~500만대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로 가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 OLED TV를 선보인데 이어 올 초 국내에도 출시했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공급받으면 OLED TV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TV업계 1위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게 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전자 제품 수요 약화에 따라 일부 OLED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KB증권의 제프 킴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율은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올해 117억달러로 6%가량 성장하고, 오는 2027년에는 129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