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부채한도 유예 합의안 31일 표결금리 인상 우려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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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2 달러 상승한 77.0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 달러 상승한 76.23 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유예에 잠정 합의했으며, 합의안은 오는 31일 미국 의회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연방정부 현재 31조4000억 달러인 부채한도를 2025년 1월 1일까지 유예하되, 국방-보훈 항목을 제외한 2024년 회계연도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 예산은 최대 1% 증액한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8.3%) 대비 상승한 50%로 예상되면서, 부채한도 타결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26일 발표된 4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전년 대비 4.7% 상승)했으며, 4월 개인 소비지출은 0.8% 올랐다. 

    이와 관련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매우 느리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