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정부대표들과 중견기업 현지 진출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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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미국 주정부와 손잡고 중견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중견련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와 공동으로 ‘2023년 미국 주정부별 투자 진출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세미나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조나단 클리브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 회장, 제이 빅스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대행을 포함해 샘표식품, 한국카본, 서연이화, 오텍캐리어, 인지컨트롤스, 퍼시스, 하이랜드푸드 등 중견기업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에 대한 중견기업의 높은 관심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3월 중견련이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견기업의 주력 수출 시장 1순위(50%)와 최우선 해외 진출 고려 국가(23%)는 모두 미국인 것으로 확인됐다.중견련은 세미나에 앞서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와 중견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양 기관은 정기적인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미국 주정부와 중견기업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주별 최신 투자 환경 및 지원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중견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세미나 1부는 주한미국대사관·삼일회계법인·법무법인 버앤포먼(Burr&Forman)의 미국 투자 진출 전략 주제 발표, 2부는 조지아·펜실베이니아·워싱턴·버지니아·테네시 등 11 개 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의 주별 투자 환경 및 진출 성공 사례 공유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주한미국대사관은 ‘2023년 미국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주제로 미국 경제개발청 연계 기업 활동 지원, 미국 지역·자원별 투자 보고서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상무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SelectUSA’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삼일회계법인은 ‘미국 주요 법안 핵심 이슈 및 영향’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산업육성법 등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정책·입법 동향을 분석하고, 중견기업의 실효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법무법인 버앤포먼은 ‘미국 투자 진출 시, 법률 고려 사항’ 발표에서 실제 소송 사례를 중심으로 민권법, 근로기준법 등 미국 현지 고용·노동법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패권 경쟁 강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 등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간 호혜적 외교와 민간의 비즈니스 협력은 필수”라면서 “IRA, 칩스법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많은 중견기업이 미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현지 진출 애로를 해소하고 보다 성공적인 미국 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