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IPTV 시스템 작은 시스템 여러개로 쪼개서비스 장애·고객 불만 당일 개선… 수개월 기다릴 필요 없어
  • ▲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LAB 담당이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LAB 담당이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최초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술을 로 도입했다.  IPTV 플랫폼에서 고객 불만 및 서비스 장애를 실시간으로 개선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A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MSA 기술을 통해 거대한 IPTV 시스템을 여러 개로 쪼개 운영할 수 있다. 시스템을 통째로 개선하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신속하게 수정 가능해졌다. 또 문제가 발생해도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LAB 담당은 "MSA 기술을 통해 실시간 개선이 가능하다"며 "한 달을 기다려 고칠 서비스 장애, 고객 불만을 당일 개선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전환 대비 MSA 기술을 통한 전환으로 비용을 50% 감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 적용을 시작해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 방식으로 운영됐다.

    IPTV는 기능이 점점 커지고 복잡해져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억을 수쟁해야 했다. 또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 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MSA 도입으로 ▲개발 속도 7배 개선 ▲고객 품질 불만 1∼2일 내 신속 해결 ▲하루에 수백 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1∼2시간 내 구축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 저하 방지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목소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