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1호점·슈퍼두퍼 3호점 오픈 준비 중고든램지 버거 서울 이어 부산 출격 예정버거 시장 규모 올해 5조원 돌파 추정
  • ▲ 파이브가이즈 1호점ⓒ한화갤러리아
    ▲ 파이브가이즈 1호점ⓒ한화갤러리아
    올 6월 국내에 수제버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커졌지만 해외 수제버거 업체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말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대로에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 개점을 계획 중이다.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6번째 진출 국가가 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1일 파이브가이즈 운영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를 설립하기도 했다. 첫 대표이사는 기존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준비팀을 이끌었던 오민우 팀장이 맡았다. 오 대표는 맥도날드 등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파이브가이즈를 도입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역시 주요 직원들을 실무교육 보낸 데 이어 본인이 직접 홍콩 매장을 찾아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bhc그룹의 슈퍼두퍼도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지난 4월 홍대점, 이달 코엑스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다. 슈퍼두퍼 강남점에서는 오픈 2주 만에 약 2만개의 버거 메뉴를 판매했다. 홍대점 역시 오픈 5일 만에 5000여개 버거 메뉴가 팔림과 동시에 1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 ▲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메뉴ⓒ센트레 청담 인스타그램 캡처
    ▲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메뉴ⓒ센트레 청담 인스타그램 캡처
    14만원대 가격으로 유명한 고든램지 버거도 이달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문을 연다. 지난해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이어 국내 2호점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들어서는 2호점은 약 337㎡(102평) 규모다

    이밖에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오픈 전날 기습 공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매장 앞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인앤아웃 버거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국내 진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인앤아웃 버거는 아직 한국에 매장이 없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5년 2조3038억원, 2018년 2조9000억원, 지난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5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업계에선 수제버거의 등장과 함께 버거가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는 점이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버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와 함께 기존 업체의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