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중개법인 통해 계약서 공동날인검증매물 제휴중개사 상담…이중검수
  • ▲ '지킴중개' 서비스 화면. ⓒ직방
    ▲ '지킴중개' 서비스 화면. ⓒ직방
    프롭테크기업 직방이 전세사기 및 허위매물을 사전에 방지하는 '지킴중개'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8일 직방에 따르면 지킴중개는 빌라·다가구주택 매물탐색부터 계약까지 전과정에서 직방이 공동책임을 지는 새로운 구조 중개서비스다.

    매물거래시 △전문인력 1대 1 매물현장 검증 △무사고 부동산중개 경력이 확인된 공인중개사 제휴 △계약분석 전문가 위험성 정밀진단 3단계를 거친다.

    이후 직방이 자회사 온택트부동산중개파트너스를 통해 최종계약서에 공동날인한다. 공인중개사 고의 또는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중개사고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의미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이 중개사고 발생 책임까지 지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본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물 및 임대인에 대한 정보부족이라는 거래불안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개인공인중개사 휴·폐업으로 중개사고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경우에도 중개법인이 책임을 지기 때문에 안심거래가 가능해진다.

    직방 측은 "고의적·악의적으로 허위매물 광고를 게재하는 공인중개사를 제재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불편에 대한 보상을 하는 등 자율규제 방침을 지켜왔다"며 "최근 매물탐색후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중개사고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킴중개 매물은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검증한 최신매물 정보를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향후 임대인 국세·지방세 체납여부와 금융권 연체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임대인 인증'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정부가 출시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안심전세앱 배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매물상담과 계약은 제휴중개사가 맡는다. 직방은 휴·폐업 이력이 포함된 중개업력, 중개사고와 관련된 과태료 처분내역 등을 직접 확인해 거래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공인중개사 누구나 서비스제휴 신청이 가능하다.

    매물계약서는 전문중개법인 계약검수팀이 이중검수한다.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계약검수팀은 전문변호사가 포함된 직방 법무조직과 함께 계약서를 이중검토하고 각항목에 대한 위험성을 체크한다.

    직방 관계자는 "지킴중개 서비스를 통해 중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중개사고에 대해선 공동날인을 통해 책임져 소비자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방은 7월중 서울 강서구지역부터 지킴중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전세사기 피해우려가 큰 빌라·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소비자중심의 안전한 중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잃어버린 중개시장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