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후보 7인 선정주주 추천 곽우영·이승훈·조승아 등 3인현대차 입김 우려 등 지배구조 개선 어려울 수도
  • KT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 3인. 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 차랑IT개발 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KT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 3인. 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 차랑IT개발 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KT가 9일 사외이사 후보 7인을 발표한 가운데, 주주 추천을 받은 후보 3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이날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 차랑IT개발 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만, 어느 주주가 어느 후보를 추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먼저 곽 후보자는 1956년 생으로 1974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 통신공학 석사, 전자공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활동 중이다.

    LG전자 WLL 단말연구소장(상무), LG전자 전자기술원장(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을 거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자공학부 겸임교수,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거쳤다.

    이 후보자는 현재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다. 서울대 인문대 독어독문학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국제관계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와 같은 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조 후보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삼성SDS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KT는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이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곽 후보자를 두고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KT 지분 7.29%를 보유해 국민연금에 이은 2대 주주다. 곽 후보자가 KT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KT의 지배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