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상승률 둔화, OPEC 5월 생산 감소 등도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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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금리 인하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3 달러 상승한 69.42 달러에 거래됐다.

    8월물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45 달러 상승한 74.2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1 달러 하락한 71.97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 금리 인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OPEC(석유수출국기구) 5월 생산 감소와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중국 수요 우려 완화됐다. 

    인민은행(PBOC)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며, 향후 대출우대금리(LPR)나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중국 정부는 내수 촉진, 부동산 안정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으며, 전월(4.9%) 대비 하락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6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5월 OPEC 석유 생산량은 사우디 등 회원국들의 자발적 감산 조치로 전월 대비 46만4000배럴 감소한 2806만배럴(하루 기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03.305를 기록했다.